벼에는 30,000 - 50,000여의 유전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. 이들의 기능을 재래적인 방법으로 유추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. 이제 곧 벼의 유전체 서열이 밝혀짐에 따라 새로운 방법으로 유전체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. 본 연구실에서는 유전자 기능을 다량으로 분석하기 위해 knock-out (삽입) 변이체를 만들고 있다. 본 연구실에서는 벼에 외부 DNA를 효율적으로 전이시키는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T-DNA를 벼의 염색체에 삽입시킨 식물체를 만들어 내고 있다. T-DNA는 무작위적 (random)으로 염색체에 삽입 (insertion)되는 것으로 보여 대략 3-4개 당 1개의 삽입이 유전자를 파괴할 것으로 계산된다. 본 연구실은 현재 60,000여 의 T-DNA insertional tagging 라인을 축적했다. 따라서 벼 유전자의 45% 정도가 T-DNA에 의해 표식 됬을 것으로 추정된다. 사용한 벡터에는 GUS reporter를 달아놓아 T-DNA가 유전자에 삽입되면 reporter가 발현되도록 고안되어 있다. 따라서 각 기관 및 조직 특이의 유전자를 분리해 내기에 용이하다. 본 연구실의 연구원들은 각자가 선호하는 기관 (예: 수술, 암술, 종자 등)을 선정하여 GUS reporter의 발현을 나타내는 라인을 색출하여 해당 유전자를 분리하여 연구하고 있다. 이러한 본 연구실의 벼 유전자 tagging 기술은 Plant Journal 22: 561-570 (2000. 6)에 발표됬다.Tagging기술을 활용하여 벼 유전자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본 실험실의 기술은 국가지정연구실 (National Research Laboratory) program으로 선정되어 진행되고 있다. 또한 21세기 프론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tagging 라인으로부터 분화발달 조절 유전자 및 병저항성 관련 유전자를 역유전법 (reverse genetics)으로 분리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.